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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철 수 논설위원]장미꽃을 손에 든 남자

2016-05-25(수) 17:37
지난 21일은 제10회 부부의 날이다. 이날은 ‘둘(2)’이 ‘하나’(1)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995년부터 ’장미를 손에 든 목사‘로 알려진 부부의 날 위원회 사무총장이었던 권재도 목사에 의해서 주창되었고 지난 2003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지정에 관한 청원‘이 통과됨으로서 2004년부터 공식기념일로 지정되었다.

권 목사가 이 일에 뛰어 들게 된 계기는 14년 전 어린이날 방송에 출연했던 한 어린이를 통해서였다. 이 어린이는 방송에 출연해 “제 소원은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 말에 충격을 받아 곧 바로 부부사랑 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심한 후 우선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그것은 장미꽃을 부부가 서로 선물하는 일이었는데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과 정열의 표시로 붉은색 장미꽃을 선물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과 존중의 의미로 분홍색 장미꽃을 선물하며 연애시절의 따뜻했던 마음을 되살려 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배우자에게 편지를 써 보내는 일이었다. 오해가 생기기 쉬운 즉흥적인 말 백 마디 보다 자신의 심정을 담담하게 적은 편지 한 장이 부부간에 살아오면서 쌓인 높은 마음의 벽을 한 순간에 허물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부부의 날에 생각나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전쟁을 하던 어떤 나라에 적의 군대가 성을 함락시킨 후 적군의 장수는 성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 이 성안에 잇는 모든 성인 남자는 우리들의 포로가 되어 노예로 끌려갈 것이다. 그러나 여자와 어린이는 모두 생명만은 살려주겠다. 앞으로 한 시간의 여유를 줄테니 그 때가지 이 성안에 사는 여자들은 모두 성 밖으로 자유롭게 나가도록 해라. 단지 성 밖으로 나갈 때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물건을 단 한가지씩만 허용할 테니 각자 알아서 가지고 나가도록 해라.

” 적군의 장수가 말 한대로 성안에 있던 여자들은 각기 자기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챙겼는데 어떤 여자는 금반지나 패물을, 어떤 여인은 돈과 옷가지를 품에 안고 성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어떤 체구가 아주 작은 여인은 자기 몸 보다 더 큰 무엇인가를 커다란 자루에 넣어가지고 낑낑거리며 소중하게 두 팔로 안고나오는데 이마에는 구슬땀이 흐르고 있었다. 검문을 하던 적군은 그 여인이 가지고나온 물건을 확인해보니 그 자루 속에는 늙고 병들은 남자가 들어있었다.

이 남자가 누구냐고 묻자 여인은 침착하고 태연하게 자기의 남편이라고 하자 적군은 화를 내면서 왜 명령을 어기고 남자를 데리고 나오느냐고 야단을 친 후 장군에게 데리고 갔다. 여인은 적군의 장수 앞에 나아가 이렇게 말했다. “저에게 있어서 비록 병들고 늙었지만 남편보다 더 소중한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가지고 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 분명 장군님께서는 가장 소중한 것 한 가지는 허용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적군의 장수는 이 가냘픈 여인의 지혜와 남편을 자기의 목숨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그만 감동하여 여인의 요구를 들어주는 한 편 남편을 치료하는데 약값으로 사용하라고 상당한 돈까지 손에 들려 보내 성 밖으로 내 보내주었던 것이다.

가정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소중한 작은 사회이자 인간의 마지막 안식처이다. 그런데 오늘날 가정이 파괴되고 가족이 원수가 되어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고 때려죽이는가 하면 자식이 부모를 학대하고 유기하는 불효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물질만능 사상에 오염된 세기말적인 사회현상이다.

부부의 날을 맞아 가수 김종환이 부른 ‘둘이 하나 되어’ 란 부부의 날 기념노래 가사를 음미해본다. 니가 보고 싶어 널 만나게 됐고 / 니가 좋아 널 사랑 한다 / 죽고 싶을 정도로 슬픈 일이 생겨도 / 변함없이 사랑하게 해 주오 / 우리 둘의 만남에 끝은 있겠지만 / 그날까지 너를 아끼며 / 아까운 시간들을 바보처럼 보내며 / 우린 그렇게 살지 않겠다./ 이 넓은 세상에 수많은 사람 중에 / 널 만난 건 내겐 너무 특별해 / 둘이 하나 될 수 있도록 / 둘이 하나 될 수 있도록 / 어떤 현실도 서로 참아낼 수 있어 . / 너 없는 이 세상은 생각할 수도 없어 /내 목숨만큼 널 사랑해 / 너의 가슴속이 마르지 않도록 / 사랑의 물을 너에게 준다. / 머뭇거리는 동안 세월은 지나간다. / 너를 사랑할 시간도 없이 /세상 살다보면 현실이 힘들어서 / 말다툼에 상처도 받지만 / 둘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둘이 하나 될 수 있도록 / 어떤 현실도 서로 참아낼 수 있어 / 너 없는 이 세상은 생각할 수도 없어 / 내 목숨만큼 널 사랑해 / 내 목숨만큼 널 사랑해 / 내 목숨만큼 널 사랑해 /

/김 철 수 논설위원
전남/정용균 기자 jyk0092@ybcnews.co.kr        전남/정용균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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