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4일 ‘국민이 정권을 인수한다’ 라는 개념으로 ‘국민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새 정부는 국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듣고 응답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며 공식 출범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에 국민의 정책 제안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국민 참여기구를 지시한 바 있어 이에 상응한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국민인수위원회 구성원으로는 국민인수위원, 소통위원, 사회혁신수석이 담당하는 간사위원과 지원기획팀으로 구성되며 각 부처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하며 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반 국민들로 구성된 국민 인수위원과 국민대변인 격인 소통위원으로는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과 전문의 서천석 마음연구소 소장과 홍서윤 전 KBS 아나운서가 선정 돼 국민의 대변인으로서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국민인수위원회는 경청, 쌍방향 소통, 생각의 공유라는 세 가지 기조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수립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국민들이 국정 방향에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광화문 1번가’를 온라인상에 오픈해 5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제안 접수는 26일부터 오픈해 대통령과 국민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오프라인 상에서도 25일부터 세종로 한글공원에서 50여일간 ‘광화문 1번가’ 라는 이름으로 열린 광장이 운영되며 국민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9일부터는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전국 단위의 정책 제안 접수창구를 운영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서 접수된 내용들도 정책 수립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인수위원회는 총 100일 동안 공식 출범 후 운영되며 마지막으로 대통령과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해 국민인수위원회의 최종 보고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