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기간 동안 전북도 해상에서 총 5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2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의하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의 추석 명절기간 동안 전북도 해상에서는 총 4건의 선박사고와 1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다.

명절기간 동안 전북도해상에서 총 4건이 발생한 선박 사고는 모두 엔진 고장에 의한 표류사고였으며 어선이 1건, 수상레저기구가 3건인 것으로 전해진다.

4건의 선박사고 중 유일한 어선사고는 지난 23일 1시 30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동쪽 약 13km 해상에서 7.9t급 새우잡이 어선(승선원 4명, 선장 66살 김모씨) 엔진이 고장나면서 바다에 표류하는 사고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3건의 수상레저사고 중 2건은 22일과 23일 고군산군도와 비응항 일대에서 49실 신씨 등 3명이 타고 있던 카약 3척이 뒤집히면서 물에 빠지는 사고였고 대체휴일인 26일 새벽에는 군산 흑도 북동쪽 약 5.2km 해상에서 김씨(37) 등 4명이 타고 있던 2t급 레저보트가 엔진고장으로 바다에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들이 발생하자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보내 골든타임 내 모두 구조완료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3일 오전 9시경에는 군산시 오식도동 비응항 암벽 위에 방치된 폐유통이 바다에 떨어지면서 폐유 약 20L 가량이 바다로 흘러들어간 해상오염사고도 발생해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해경은 수협에 반납하기 위해 쌓아둔 폐윤활유 등이 바다로 쏟아진 것으로 보고 소유자 및 바다에 떨어진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연휴기간 동안 바다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고, 특히 수상레저사고의 경우 주요 활동 해역에 구조선박을 상시 배치하는 등 여러 대비책 덕분에 인명피해 없는 효율적 대응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부터 추석명절 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20건으로 어선이 5건,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13건, 테트라포드 추락 2건, 해양오염 1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