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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기자]이재명지사, 한때는 모두 내 편 이제는 내 편과 네 편

- 이재명지사 지지세력, 점 하나가 가른 내 편과 네 편
- 집회 주도한 김사랑(본명 은진씨), 실체 알면 모두 돌아설 것
- 이지사 지지단체측, 상대편 악의적인 보수단체 소속 인사들이라 비난
- 김주완 사무장, 국민주권 시민연대는 진보단체였다!

2018-10-30(화) 15:45
“이재명을 구속하라!” “정치탄압 적폐청산”

출근길이 한창일 8시 30여분 경, 길을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이 분당경찰서 앞에 쏟아졌다.

경찰서 정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본 채 확성기를 통해 퍼지는 구호와 외침이 멀리 아파트 벽면까지 다다를 지경,

정문 앞 한 쪽에는 각종 시설을 장착한 집회차량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차량의 앞쪽으로 설치된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번갈아 “이재명을 구속하라!“ 구호를 연신 토해내는 이들은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사이버감시단 김상진단장과 자유연대 이상구대표,

바로 옆에는 김사랑(본명 김은진)씨가 ‘김사랑 정신병원 강제 납치 감금 몸통이 누구냐’ 붉은 바탕에 하얀 글씨가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피킷을 들고 맞은 편을 응시한다.

차량 아래에는 가을 하늘처럼 파란 머리를 한 국민주권 시민연대 김주완 사무총장이 휴대폰을 들고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곧 이어 도착한 이재명특검촉구국민연대 이재원대표도 집회에 합세했다. 이들을 도와 집회에 함께 한 이들을 다 합해도 불과 십 여명에 꼽을 정도.

맞은 편 민원실 앞에는 이재명지사의 지지단체들 중 선거를 도운 명랑자원봉사단의 멤버들과 한국노총성남지회 소속으로 여겨지는 이들 사오십여명이 진을 치고 집회를 준비한다.

이들 중 일부가 중심이 되어 미리 제작한 구호가 적힌 띠와 현수막 등을 분주히 나눠 주자 띠를 양손에 들고 “정치탄압 적폐청산” 구호를 외쳐 보지만 이내 확성기 소리에 묻혀 버린다.

먼저 설치된 상대편 측의 스피커에서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구호가 터져 나올 때마다 불편한 감정을 감출 수 없는 지지자들의 표정이 취재진에게 읽혀졌다.

이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건너편에 같은 편으로 여겨지는 이들이 속속 도착하며 진형을 구축하고 뒤늦게나마 집행부에서 준비한 확성기가 설치되면서 부터였다.

하지만 여전히 화력의 열세는 좀처럼 만회되지 않는 듯 보였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집회 진형을 구축하던 와중에 쓰러진 한 남성이 응급의료진에 의해 실려가자 왠지 모르게 기가 꺽여 버린 듯 했다.

당초 최소한 오백여명 정도가 운집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많아봐야 채 이백여명정도 밖에 모이지 않은 집회인원도 원인이 되었을지 모른다.

이런 분위기 탓이었을 까,

경찰조사 도중 뛰쳐나와 지지자들을 응원하고 돌아간 이재명 지사, 정작 응원과 위로를 받아야 하는 이지사는 휴식시간을 이용해 경찰서 밖에 있는 지지자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이재명지사의 깜짝 방문으로 인해 다소 힘을 얻은 듯한 지지자들은 시민단체들과 확성기를 통한 구호싸움을 재개한다.

이때 시민단체 집회 참가자 중 한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사전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수사촉구를 외치다 터진 돌발 발언,

“나도 이재명을 좋아했다. 지지했다!” 해당 발언에 지지자들의 시선이 집중됐고 이어서 강력한 지지자에서 이재명지사를 비토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심경까지 줄줄이 이어져 나왔다.

실제로 무대 위에 함께 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돌발적인 심경고백을 한 이재원씨처럼 한때는 이재명지사를 열정적으로 지지했던 이들,

일부에서 보수단체라고 지칭하는 국민주권 시민연대도 출발은 진보시민단체가 시발점이었으며 정신병원 감금까지 당한 김사랑(본명 김은진)씨는 이재명지사가 성남시장이 될 수 있도록 두 번이나 지지모임을 주도하고 그를 지지했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열성지지파였던 김사랑씨는 당시 구단주였던 이재명지사의 정책을 지지하다 못해 성남FC의 주식까지 보유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었다도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이재명지사가 자신들의 믿음과는 다른 실체를 알게 됐고 이에 따른 실망감과 허탈감은 급기야 강한 비토세력으로 자신들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한 때는 같은 편에서 서서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이들이 점 하나 차이인 내편과 네편으로 갈리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

또한 현 지지자들 중 경제공동체와 같이 각종 혜택을 받고 있는 이들과는 달리 그저 이미지만을 보고 정의감에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의 모습이 바로 이전의 자신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 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그러나 경찰병력을 사이에 두고 마주 한 이들은 이지사의 지지단체에서 보면 내편과 네편, 점 하나의 차이로 갈라져 상대방을 향해 비난섞인 구호와 야유를 주고 받는 처지일 뿐이다.

이재명지사의 실체를 알아 버렸다는 네 편과 내 편인 이재명지사의 지지자들을 가르는 건 단지 점 하나의 차이일 뿐이지만 언론도 정치도 모두 다 자신들의 편은 아니라는 부분에는 깊이 공감했다.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이 되어 버린 이재명지사의 내편과 네편,

그 놈의 점이 문제이다....
김두일 기자 editor@ybcnews.co.kr        김두일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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