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5월,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장관에 의해 평택‧당진항 포승지구 공유수면매립지의 약 70%를 평택시로, 30%를 당진시로 하는 결정을 내려진 바 있는 데요. 하지만 충청남도와 당진시, 아산시는 이에 불복하며 평택항 매립지를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충청남도등과는 달리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경기도에 대해 경기도의회 서현옥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대책마련을 추궁하고 나섰습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도의원은 19일 열린 제 33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평택항 경계분쟁과 관련한 이재명집행부의 대책마련을 요청했습니다.

서현옥의원 : [올해 상반기부터 4년째 계류 중인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판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제 첫 회의를 개최한 TF팀의 운영은 자칫하면 소 잃고 외양간고치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

서현옥의원은 충청남도와 당진시, 아산시가 똘똘 뭉쳐 지난 2015년 판결을 뒤집으려 하는 데도 경기도가 미온적인 태도로 미적거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의원은 이어 경기도의 수수방관적인 태도로 인해 평택시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재명지사에게 보다 더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서현옥의원: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정의 핵심 최우선 과제로 평택항 경계분쟁의 해결을 선정해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님께 묻고 싶습니다!!
평택시는 경기도가 아닙니까? 평택시민들은 경기도민이 아니었던 것입니까? 왜 평택시 혼자 경기도의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입니까?]

서의원은 또한 헌재재판관들의 양심적인 판결을 믿지만 충청남도 출신 재판관이 다수인 점을 들어 예상외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며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TF팀을 구성하고 대책마련에 집중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습니다.

[서현옥의원: 재판관 개개인의 인품을 믿지만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포승지구 서부두 제방면적 분할에 대해 재판관 5대4의 판결로 아쉽게 충청남도에 패소한 전례가 있어... ]

한편, 이날 방청석에는 평택항 수호 범 경기도민 대책위원회 김찬규위원장과 평택시발전협의회 이동훈회장 및 회원 30여명이 서의원의 5분 발언을 방청했습니다. 이들은 본회의 후 경기도의회 앞에서 평택항 수호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외치며 서의원의 5분 발언내용을 지지했습니다.

[CLOSING: 경기도 유일의 무역항이자 국내 최대의 자동차 수출량을 보유하고 있는 평택항. 평택시는 평택항의 미래를 위한 배후시설 개발 및 유지관리를 위해 육지로 연결된 공유수면매립지의 평택시 귀속이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인데요. 그러나 충남도와 당진, 아산시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미온적인 행정에 대한 평택시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