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희힘 평택시 갑・을・병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다가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지난 3월 평택지역신문협의회의 주관으로 2차례에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희힘 평택시 갑・을・병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성명서에 따르면 "1차 조사에서 여론조사기법상의 문제점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자측에서 이후 실시되는 2차 조사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으나, 2차 조사에서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 핵심 질문에 대해 응답자에게 제공되는 답변 순서를 ‘로테이션’이 아니라 ‘기호순’으로 고정하여, 앞선 순위의 ‘1번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조사하였다." 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편파적인 여론조사"라며 "선거를 앞두고 평택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평택지역신문협의회 여론조사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의힘 평택시 갑・을・병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당해 조사에 대해 법적조치 등 다각도의 대응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평택지역신문협의회는 “조사 결과는 끝까지 설문에 응답한 경우만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기에 재질문 문항을 넣은 것에 문제제기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무응답층에 재질문해 응답률을 높이는 것은 여론조사 기법상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여론조사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재질문을 통해 응답자가 응답을 강요당했다고 생각하면 응답하지 않고 전화를 끊으면 그만" 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힘 선대위가 주장한 답변 순서를 ‘로테이션’이 아니라 ‘기호순’으로 고정해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게 여론조사를 했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2023년 11월 2일 개정 고시한 선거여론조사기준 제2장 제6조(질문지의 작성 등) 제3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제3항은 “누구든지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할 때에는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을 일정한 간격에 따라 순환하는 방식으로 하여야 한다. 다만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순 또는 소속 정당의 국회의원 의석수(같은 의석을 가진 정당이 둘 이상인 때에는 그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에 따른 조사임을 밝힌 경우 및 법 제49조 제1항에 따른 후보자등록기간 종료 후에 후보자의 기호 순으로 실시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한다.

아울러 평택지역신문협의회는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게 여론조사를 할 이유도, 의도도 전혀 없다”며 “지역 언론들은 유권자들에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평택시(갑) 지역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의 지지율은 58.0%, 국민희힘 한무경 후보가 38.1% , 평택시(을) 지역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후보 54.8% , 국민의힘 정우성 후보 37.5%, 평택시(병) 지역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의 지지율은 50.6%,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40.8% 새로운미래 전용태 후보가 3.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