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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지역을 제외하고는 거리유세 현장은 예년과 다르게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매번 선거 때면 거리마다 울려 퍼지던 유세 함성과 지지자들의 환호는 좀처럼 들리지 않았습니다.]

선거철마다 빠지지 않던 응원송과 마이크 연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것처럼 유세의 열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지자들의 발길도, 시민들의 반응도 미지근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누가 대통령이 될지 정해진 분위기”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19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2%,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5.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18일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이 실시한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서울 지역에서 45.8%라는 지지율로 이재명 후보를 6.5%p 차이로 앞서면서 반전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평택지역 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등이 본격적인 거리 유세에 돌입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예상만큼 뜨겁지 않았습니다.

일부 유세 장소에서는 유세 차량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기도 했습니다.

국내 최대 반도체 단지인 삼성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평택. 산업계와 국가 경제에 대한 두 후보의 공약은 대조적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산업 디지털 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을 앞세워,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에 대한 국가 주도 투자 확대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자유시장경제’와 ‘규제 완화’를 내세우며, 민간 주도 투자의 활성화와 기업 환경 개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의 산업·경제 정책에 따라 이곳 평택의 미래 산업지형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권자들의 관심과 현명한 선택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