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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추진 중인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사업을 두고 수원시의회가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원시민을 위한 지역예산이 관외지역인 경북 봉화군에 투입되는 것에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지방소멸 대응의 일환이라며 총 21억 7,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청량산에 캠핑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과 시의회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16일 열린 수원특례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례안 심사에서 ‘수원 캠핑장 관리·운영 조례안’은 한 표 차이로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시민을 기만한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준숙 의원 /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그것은 단순한 사업 추진이 아니라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예산의 주인을 망각한 중대한 정치적 무책임입니다.”

문제는 이 사업이 이미 지난 4월 예비비 편성이 무산됐던 동일 안건이라는 점입니다. 이름만 바꾼 채 두 달 만에 다시 상정돼 통과되자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유준숙 의원 /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수원시 예산은 수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우선 사용되어야 합니다. + 국민의힘 교섭단체는 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국민의힘 교섭단체는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검토 없이 추진된 이번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