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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 공공하수처리장이 준공 4년만에 핵심설비 교체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수천억원이 투입된 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추가 예산이 200억 가까이 더 들어갈 전망입니다.]

평택 고덕 공공하수처리장은 지난 2021년 7월 준공됐습니다.

총 사업비 3천229억 원, 하루 10만8천 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입니다.

그러나 핵심 설비인 분리막의 성능 저하로, 현재 실제 처리량은 6만~7만 톤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평택시 관계자
“만약 성능이 제대로 안 나오면 시 입장에서는 불완전한 설비를 받을 수는 없으니까 다시 요청해서 제 성능이 나오면 그 때 가서 이제 인수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LH 관계자
“하수처리장이 지금 성능이 저하돼서 올해 보수 공사를 발주할 거거든요. 태영건설이 지금 워크아웃 상태여서 저희가 선투입하고 나중에 태영건설이랑 행정소송이나 이런 거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LH측은 2026년 초 재발 방지를 위해 자재공법 심의 등을 거쳐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준공 처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명 / 평택시 고덕동
“어떻게 보면 혐오시설이잖아요. 근데 거기에서 또 하자까지 발생을 했다고 하면 주민들의 불안이 크죠. 정말 하자 없이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수십억이 투입된 보수공사도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수백억 원의 추가 비용이 불가피해진 상황입니다.

시민의 혈세가 반복적으로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