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금) 18:59
행정과 정치를 두루 경험한 그는 서울시 정책보좌관과 안양시 민원옴부즈만 전문조사관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온 실무형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서울시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수많은 민원을 접했습니다. 또한 안양시 민원옴부즈만 전문조사관으로 근무하며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민원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해결책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점이었죠.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드리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곤 했습니다. 이 경험이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외면당한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의 목소리가 닿을 수 있는 자리에 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저는 서울 출신이지만, 안양 옴부즈만 전문조사관으로 근무하며 안양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역 기반이 약했던 제가 안양 도의원으로 당선됐다는 것은 오직 주민과의 ‘약속’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정치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 ‘신뢰받는 정치’입니다. 한 번 만난 주민은 반드시 기억하고, 어떤 민원이든 해결될 때까지 함께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다짐합니다. 정치는 결국 사람과의 진심 어린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SNS로 시민들과 소통하거나 하루 한 번 이상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습니다. ‘정치가 도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느끼게 해주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
Q. 경기도의회에서 주요 활동을 소개해 주다면?
전반기에는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힘 총괄수석을 맡았고, 후반기에는 부위원장과 정무수석,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중점을 둔 지역현안은 ‘1기 신도시 평촌의 재건축 및 리모델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차장 확충, 공원·놀이터 정비 등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를 위해 특조금 100억 원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악취저감시설, 해수관로 정비, 화장실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며 시장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Q. 주요 입법 성과를 꼽자면?
대표적으로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피해 지원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긴급생계비 100만 원과 이사비 150만 원을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제도입니다.
또한 ‘경기도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조례」를 발의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행정·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경기도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위한 도시공간 조성 지원 조례」를 통해 고령자가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외에도 ‘경기도교육청 학생수영장 이용 활성화 지원 조례’, ‘경기도 전세사기 예방 및 안전전세 관리단 운영 조례’, ‘경기도 고쳐쓰는 수리문화 확산 지원 조례’ 등 생활밀착형 조례들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이 조례들은 각각 안전, 주거복지,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Q.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는 무엇인지?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주민 부담은 최소화하고,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처럼 도민이 ‘정책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을 발굴하겠습니다.
Q. 안양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안양의 원도심은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입니다.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활용해 신도시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양은 전통과 첨단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재래시장과 AI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따뜻하고 활력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경기도일간기자단 공동취재]
최초등록일: 2003년 5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