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혜(50) 오산시의원이 6·4 지방선거 차기 오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차기 오산시장 선거 후보군 중 첫 출마선언이다.

최 의원은 13일 오전 오산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산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과 어깨동무 할 수 있는 시장으로서의 자세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으로 이끌어 준 민주당을 탈당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새 시대에 맞는 정치를 하고자 새정치신당의 이름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이유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정치신당으로 옮기는 것은 많은 고민과 큰 결단이 필요했다"며 "정치적 신념이 새정치신당과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해 당 탈당과 함께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내 시․ 도․ 군의원 중 단체장 출마를 위해 탈당한 첫 사례여서 앞으로 이에 따른 파장이 예상된다.

최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대표 공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6․25 박물관 건립 ▲교양시민을 위한 평생교육도시 실현 ▲응급의료체계 등을 통한 안전한 도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6.25 박물관 건립에 관해 "한반도의 통일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 6․25 박물관은 냉전의 마지막 산물로서 오산지역 경제를 살리는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최 의원은 재선에 눈먼 시장이 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시민을 섬기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제6대 민주당 오산시의원 활동하면서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오산/주세화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