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수거하지 못해 물 위에 떠 있는 죽은 치어들

28일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도일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였다.

도일천 전역에 수천마리의 물고기가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었다. 폐사한 물고기 가운데는 몸길이가 20~30cm를 넘는 큰 붕어와 메기 등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 치어들도 무더기로 폐사해 악취를 풍기고 있다.

트럭위에는 죽은 물고기를 담은 수거용 자루들이 쌓여 가고 있다.

평택시청 환경과 관계자들은 28일 새벽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간 후 수거작업을 하고 있으나, 죽은 물고기가 계속해서 떠올라 오후까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죽은 물고기로 가득 찬 수거용 자루

인근에 사는 주민은 "도일천에는 자주 낚시를 하러 나올 정도로 물고기가 많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물이 맑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주민들은 인근 공장에서 흘러나온 독성물질을 의심하고 있다.

한편, 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조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평택/송해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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