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담배가격이 인상함에 따라 담배 밀수가 급증하고있어 관세청이 이달부터 담배 밀수 단속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내국인의 담배 구매시 면세한도 기준은 1인당 담배 1보루로 규정되어있다. 그러나 이번달부터 면세점에서 법정 한도를 넘어 과도하게 담배를 구매할 경우 세관당국의 정밀 검사를 받게 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담배는 세율이 62%(2천500원 기준 1550원)에 달해 담뱃값이 내년부터 4500원으로 인상되면 면세점, 수출서류 조작 등을 통한 밀수가 늘어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우선 수출을 위장한 국산 면세담배 불법유출을 막고자 수출신고를 할때 심사와 선적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아울러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과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국산 면세담배를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이를 수출하지 않고 국내에 판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2012년 32억원이었던 담배 밀수 적발 규모는 2013년 437억원, 올해 11월까지 66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체류기간은 짧은데 담배를 이를테면 20보루씩 사는 등 지나치게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을 출입국기록, 직업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별해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면세 기준을 모르고 선물용, 개인 소비 등으로 담배를 2∼3보루씩 사오는 일반 여행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와이비씨뉴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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