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이 2단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연장개통 운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3월28일부터 9호선이 2단계 구간을 개통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월31일부터 2단계 구간 시운전에 착수했으며 시는 시운전으로 인한 승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일 일반과 급행열차 비율을 2:1에서 1:1로 조정했다.

현재 서울시는 2단계 연장개통 구간인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까지 승객만 태우지 않을 뿐, 실제 승객이 탔다는 가정 하에 시험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운전으로 인해 승객들의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과 급행열차 비율을 조정했다. 하지만 이는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운전이 시행되면서 이용객들은 9호선 이용에 전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배차시간 즉, 승객들이 각 지하철 역에서 열차를 기다려야하는 시간은 1~2분가량 더 늘어나게 됐다.

6일 KBS는 "열차 수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운행 구간이 길어지면서 열차 운행 횟수가 10% 이상 줄어들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출퇴근 시간에 9호선 이용객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운전으로 인한 혼잡도가 심해졌다.

열차의 증차 없이 2단계 개통을 강행할 경우, 또 다른 지옥철만 양산할 거란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9호선 2단계가 개통되면 현재 운행 중인 개화역~신논현역 구간에 '선정릉역~종합운동장역' 5개역이 더 늘어나게 된다.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김포공항역~종합운동장역까지 기존 지하철 이용시간 대비 약 3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