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인한 마지막 자가격리자가 27일 0시, 격리가 해제되면서 정부가 빠르면 오는 28일 국민들의 일상업무 복귀를 촉구하는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황교안 총리가 오는 28일 오전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열고 민관 종합대응 태스크포스로부터 국내 환자발생 및 치유결과 등에 대해 보고 받은 뒤 '더 이상 메르스로 인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격리 해제된 환자는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로부터 비롯된 자가격리자 중 1만 6693번째 격리자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은 빠르면 다음달 하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대로 메르스 환자가 1명도 빠짐없이 유전자 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28일이 지난 뒤 정식으로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메르스에 감염된 뒤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12명으로, 이 중 11명은 유전자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를 실시 중이지만 음성과 양성 판정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혈액암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이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치료 중이어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메르스 사태로 누계 확진환자수는 186명, 총 사망자수는 3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