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로 직장폐쇄한 충남 아산의 갑을오토텍 사측이 용역경비원을 배치하고 공장을 점거중인 노조와 대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일 갑을오토텍 사측은 경찰로부터 용역경비원 배치 허가를 받아 오후 2시 용역경비원 151명을 동원해 노조가 점거중인 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갑을오토텍노조 조합원과 금속노조연대 등 700여 명은 회사 출입구를 봉쇄하고 용역경비 출입을 저지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갑을오토텍은 금속노조의 장기간 쟁의 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며 직장폐쇄 했고, 이에 반발한 노조와 조합원은 사측의 퇴거 요구에 불응해 공장을 점거하고 시위하고 있는 것이다.

갑을오토텍 노조는 2015년 임금 교섭과 관련해 지난해 6월2일 쟁의권을 확보한 이후 85일에 걸쳐 부분·전면 파업 중이다.

양측은 현재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폭력 등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노조파괴 용병’ 채용 논란으로 노사갈등을 빚어 불신의 벽이 높아진 갑을오토텍이 또 다시 극한 갈등에 휩쌓여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