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21일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2017학년도 과학·영재·환경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설명회엔 관내 각급 학교 담당교사와 전문직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미래시민으로서 누구나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 과학·영재·환경 교육을 내실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청 주관 지원 프로그램과 학교 자율 운영 프로그램 등을 안내했다. 교육청이 발표한 ‘과학교육 종합계획’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시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과학교육 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각급 학교는 학교표준운영비의 3%를 과학교육 예산으로 편성하게 된다. 2016학년도엔 각급 학교 과학교육 예산 평균이 1.75%였다. 5년 이내에 전체 학교 80%이상엔 창의융합형 과학실이 구축돼 첨단과학 실험과 STEAM 탐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먼저 올해 44교에 1교당 3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교육청이 운영·지원하는 과학중점학교에 올해부터 ‘보문고’가 추가돼 총 4개(조대여고, 상무고, 풍암고)로 늘어난다. 과학중점학교는 4개 이상의 과학교실과 2개 이상의 수학교실을 구비해 과학·수학 교육을 강화하는 과학중점과정을 개설·운영하는 일반고등학교다. 과학중점학교는 전국에서 100개 학교가 있으며 교육부가 지정한다. 과학 아이디어 실습 공간인 ‘무한상상실’은 기존 5교(전남중, 유촌초, 월곡중, 숭의중, 풍암고)에서 8교로 확대된다.

그 외 천문교육체험관, 생물학습자료지원센터 운영과 청소년과학탐구대회 개최 등 다양한 과학교육 내실화 계획이 추친 된다.

과학영재학교인 광주과학고는 2018학년도 입학 전형에서 최대 99명을 선발하게 된다. 글로벌융합인재 전형에서 90명, 사회통합전형에서 9명 이내이다. 4월5일부터 접수를 받아 3단계 전형을 거쳐 7월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가 대상인 ‘2018학년도 영재교육대상자’는 학년별 모집정원의 10%이상을 사회통합전형 대상학생에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기준에 보면 해당 기준 7%이상은 ‘매우 우수’에 해당한다. 선발 전형은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2차에 걸쳐 진행한다. 2017학년도엔 2차 전형에서 영재성검사와 심층면접을 실시했는데 2018학년도엔 영재성검사에 인성검사(서술)를 통합해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경제적 이유로 잠재력이 발현되지 못한 소외계층 영재교육 대상자 지원을 위해 캠프와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이버 영재교육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단위 학교들은 환경·생태교육과 연계한 (현장)체험학습을 실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친환경 생태학교 6교, 환경체험교육프로그램 15교, 지속가능발전교육 시범학교 1교, 에코교실(빗물저금통) 4교, 친환경 텃밭 조성사업 63교 등을 지정해 올해 3월부터 운영한다.

설명회에선 또한 2017학년도 각종 과학·발명·환경 관련 대회·행사·연수 일정도 정리·배포돼 각 학교에서 행사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시됐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교사는 “올해 광주시교육청 과학 교육의 기본방향이 개인의 가치 발견과 재능·꿈 실현에 있는 듯하다”며 “모두를 위한 교육, 교육 친화적 사회가 실제로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수업 혁신과 질문이 있는 교실 구현을 위해 과학·영재교육 담당교사가 일익을 담당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조대여고, 상무고, 풍암고와 더불어 보문고가 새롭게 과학중점고가 되어 우수 과학인재를 길러낼 선진적 인재육성체계가 강화되면서 우리 지역 과학교육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탐구실험 중심의 과학교육 내실화, 창의융합인재교육 활성화, 과학교육 여건 개선, 내실 있는 영재교육과 환경교육 운영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학교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