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기도의회에서 제317회 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동화 의원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을 상대로 평택고 기숙사 증축 불승인을 비롯한 도교육 정책에 대해 날카롭게 꼬집었습니다. 김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정 전반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 등이 참석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이 오는 4월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꿈의 대학’. 고교생들이 야간자율학습 대신 대학 강좌를 수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 교육과정을 두고, 도교육청과 도의회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화 도의원이 질문자로 나섰습니다.

[현장 스탠딩 / 이동화 의원은 평택고 기숙사 철회 배경 및 급식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평택고 기숙사 증축 문제와 관련, 시설과의 적합 판정이 있었음에도 민주시민교육과의 부적합 검토에 따라 부적정 판단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직접 확인한 바, 배후에는 민주시민교육과의 터무니없는 사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화 도의원 씽크 / 시설과가 민주시민교육과에 공문을 통해 의뢰를 합니다. 이에 민주시민교육과는 교육감님의 정책에 반한다는 내용으로 공문을 시설과에 보냅니다. 제가 (시설과에) 확인한 결과, (시설과는) 민주시민교육과에서 이런 내용(교육감님의 정책에 반한다)을 보냈기 때문에 적정하지 못하다라고...]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자신의 교육철학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며, 평택고의 기숙사 정원은 현재 기타 지역 출신 학생들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이고, 기숙사 증축 시, 학교 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어 부적정 판단을 내렸다고 변명했습니다.

[이재정 교육감 씽크 / 기숙사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검토하면서. 이것이 어떤 의미에서 보면 교육격차나 학교 간 위화감을 오히려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냐...]

또한, 이 의원은 야간자율학습 폐지와 이에 따른 석식 중단,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 의무화 정책과 관련, 도교육청이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낸 사실을 거론하며, 구속력이 있는 공문은 학교 측에게 강요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화 도의원 씽크 / (공문 내용에) 2식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위생관리 취약학교로 특별 관리 하겠다. 이게 사실 석식을 중단하는 협박에 가까운...]

이 의원은 야간자율학습 및 석식 중단은 결국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학원가로 내모는 꼴이라며,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과도한 수수료 부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eaT 시스템에 대한 개선책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현장 스탠딩 / 이동화 의원은 시간 관계상 저출산 관련 질의는 서면으로 전달하겠다며 일문일답을 마무리했습니다. 경기도의회에서 ybcnews 김시연입니다.]

closing
[이동화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현 교육정책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제도권 밖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및 청소년들에까지 교육정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미흡한 교육정책에 대해 개선책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힌 도교육청이 앞으로 어떤 교육정책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