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권미나 의원(자유한국당, 용인4)이 지난 15일 도의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수서고속철도인 SRT의 용인역 정차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권 의원은 SRT의 등장으로 서울 강남에서도 2시간이면 부산과 목포에 갈 수 있게 됐으나 수원·용인·성남시민들은 SRT 이용을 위해 서울 수서역과 동탄역을 찾아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추가역 정차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내년이면 경기광역급행철도인 GTX가 착공되고 수서~동탄 구간은 GTX와 SRT가 노선을 공유하기 때문에, 탑승시설만 갖춘다면 SRT의 용인역 정차는 가능하다고 말하며, 일일 120회 운행하고 있는 SRT를 동탄역과 용인역에 번갈아 정차하도록 한다면 고속철도 운행속도와 기능저하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권 의원은 해당 문제를 공급자적 시각이 아닌 수요자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SRT를 타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SRT와 GTX가 수서~동탄 노선을 공유하게 돼 권 의원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고 밝히며, 다만 GTX와 SRT의 열차 높낮이가 달라 별도 승강장 설치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