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2시 10분, 코로나19 국내현황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22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20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142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7명으로 현재 전체 확진자의 91.2%인 1만162명이 격리해제 돼, 716명이 격리 치료 중에 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20명으로 국내감염 11명, 해외유입 9명이었다. 먼저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미주지역 1명, 파키스탄 6명, 일본 1명, 필리핀 1명으로 확인됐다.

지역감염사례는 경북 대구 농업 마이스터고 학생 확진자 1명의 가족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경북 대구 농업 마이스터고 전교생 및 전 교직원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는 계속 시행 중이다.

또한 서울시 양천구 소재 은혜감리교회 전도사가 확진됐으며, 교회가 주관하는 원어성경연구회에 5월 8일, 5월 15일에 참석한 목사와 교인 등 2명이 확진돼 감염 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

5월 22일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 확진자는 2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2명, 경기 52명, 인천 40명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했다. 감염 경로는 클럽 직접 방문 95명, 이들로 인한 전파 접촉자가 120명이 보고됐다.

이와 관련해 경기 부천시 소재 라온파티에서 확진자가 9명이 발생함에 따라 중대본은 5월 9일, 5월 10일, 5월 17일 해당 시간에 방문한 사람들은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151건에 대해 분석을 시작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 분류에 따라 S,V,G 3가지 그룹으로 분류되며, S와V는 중국 포함 아시아지역, G는 미주와 유럽에서 주로 유행하나 모든 그룹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발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S,V,G 3그룹이 모두 확인됐고, 이번에 유행한 이태원 클럽 관련해 14명의 초기 환자들의 유전자 염기서열은 G그룹에 포함됐고, 모두 공통된 감염원으로부터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가로 S그룹이 24건, V그룹이 67건, G그룹은 55건으로 분류됐고 S그룹은 주로 코로나19의 초기 해외유입사례와 우한 교민 등에서 분류됐다. V그룹은 신천지 대구 교회, 청도 대남병원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였다. 미국, 유럽 등의 해외입국자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에서 분류된 바이러스가 G그룹에 속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