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최장 닷새간의 추석연휴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오전부터 귀성 차량이 늘면서 정체가 시작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19확산을 막기 위해 휴게소내 취식은 물론 실내 좌석운영이 전면 금지됩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늘 전국 교통량은 477만대로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8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까지 5시간 10분 광주 3시간 40분 △강릉 2시간 40분으로 예상됩니다.

도로공사는 귀성 방향의 경우 오전 7∼8시 정체가 시작돼 낮 12시∼오후 1시쯤 최대에 달한 뒤 밤 8∼9시쯤 해소될 것이라면서 평소 토요일보다 혼잡하며, 정체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체속에 휴게소에 들른 시민들의 얼굴에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기대감과 설렘이 묻어납니다.

[조나연 / 경기도 남양주시 : 명절이어서 코로나 때문에 다들 이제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기다리실 텐데 저희도 뵈러 가는 길이에요 딸 셋 데리고 가는데 가서 잘 찾아뵙고 인사 잘 드리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잘 지켜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추석 보내세요.]

수도권에 집중된 코로나 19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는 걸 막기위해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는 22일까지를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합니다.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되고 안성과 이천 등 휴게소 9곳에서는 이동 중에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가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