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오산 모 대학교수가 민원을 제기한 학생의 자택을 직접 찾아가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학생 측은 교수에 대해 지난 26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YBC뉴스가 피해 학생과 학교, 교수 측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A씨측 인터뷰 / 보호자]
“그날 저녁에 이제 집에를 찾아온 거예요 그래서 가시라 그러고 안 가니까 이제 경찰을 불러서”

오산 모 대학교 2학년 A씨는 지난 1학기 내내 수업 진행과 시험 방식, 부당한 상담기록 입력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교무처에 수차례 민원을 접수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수 B씨가 지난 13일 저녁, A씨의 자택을 직접 찾아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A씨측은 이를 “명백한 사적 보복 행위”라고 주장하며, 지난 26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씨“명백한 사적 보복 행위”주장)

[A씨측 인터뷰 / 보호자]
“이번 일로 하니까 이제 충격이 심하잖아요. 학교 가기도 싫어하고 그래서 수강 철회를 해달라고, 이제 교무처 여러 차례 이제 요구를 했는데”

A씨는 수업권 침해와 심리적 불안을 이유로 수강철회를 요청했지만, 학교는 처음엔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학교 측에서 “철회 조치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통보받았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의 발언에서는 B교수를 옹호하는 듯한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학교 관계자 인터뷰]
“뭐 지도 학과장님이시고요? 해당 학과 근데 학생을 상담할 수 있는 권리는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러나 여학생의 집까지 직접 찾아간 부분에서는 결국 부적절한 행위였음을 인정합니다.

[학교 관계자 인터뷰]
“근데 집에 찾아간 게 제가 봐도 좀 약간 오바됐다라고 판단은 되지만 .예비 조사는 교무처 내에서 끝났고 아마 본 조사로 넘어가게 될 거예요.”

당사자인 교수 B씨는 “사태가 과도하게 확대될까 우려돼 방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교수 B씨 인터뷰]
“가서 죄송하다. 또는 뭔가 이렇게 너무 확대할 것 같은 거야? 언론에 뿌리고 막 이렇게 할 것 같은데 근데 딱히 그렇게 할 정도의 일이 아닌데, 너무 막 그러실 것 같아서 (제가 찾아갔죠.) ”

해당 사건은 단순한 학내 갈등을 넘어 교원의 사적 대응과 학생의 인권 보호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 학생은 현재 심리적 충격과 공포를 호소하고 있으며, 스토킹범죄로의 형사처벌 여부에 따라 이번 사안은 교육 현장의 권한 남용 문제로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