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아파트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17일 저녁 9시 5분경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10층짜리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큰 불이나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만 65명입니다.

이 중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중상자도 다수 포함돼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내부 인명 고립으로 인해 오후9시 12분경 대응2단계를 발령했고, 사고 발생 1시간 20여분만에 불길을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불은 필로티 구조로, 사방이 개방된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연달아 폭발하면서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