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철거 중이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7시간 넘는 진화 작업 끝에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는 7월 27일 0시 10분쯤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수원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모델하우스로, 해당 건물은 지난 21일부터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특히 화재 전날인 26일에는 내부 목재와 실외기 철거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초기 진화를 위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인근 3개 이상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조치로, 이날 총 38대의 장비와 102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구조대는 화염에 휩싸인 목조 건물의 붕괴 위험을 고려해 외부에서 방어선을 유지하며 화재를 진압했다.

큰 불길은 발생 약 2시간 30분 만인 오전 2시 45분경 잡혔으며.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고, 철거 중이던 상태였던 만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직후 수원시는 두 차례에 걸쳐 재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오전 0시 34분과 57분에 발송된 메시지를 통해 “터미널사거리 전 방향이 통제 중이며, 차량은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주변 주민들에게는 안전 유의도 함께 안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