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CNEWS 장천식 기자〕평택시 팽성대교 길에 자리한 카페 ‘별빛 나루’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주민과 동호인이 함께 어울리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카페 '별빛 나루'는 평택호와 연결되는 강변 자전거 도로 길목에 있어 자전거 동호인과 주민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곳이다. 주말이면 라이더들이 잠시 쉬어가고, 평일 저녁에는 지역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등 카페는 점차 문화와 교류가 어우러지는 작은 사랑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목요일 공연이 열리고, 기타를 배우거나 무대에 설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운영자는 영업장 일부를 동호인들의 연습실로 무료 개방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10여 명의 동호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참여 인원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동호인들은 이곳에서 기타와 노래를 연습하며 서로 곡을 공유하고, 작은 공연을 준비한다. 직장 생활 중 음악을 취미로 시작한 이도 있고, 은퇴 후 악기를 배우며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는 주민도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카페 '별빛 나루' 사장. 직장인 시절부터 꿈꿔온 카페 운영을 현실로 만들고, 주민들과 문화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운영자는 “직장 시절부터 카페 운영이 꿈이었다”라며 “지금은 노래와 함께 나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 안이나 야외에서 노래 연습을 하던 때를 떠올리며, 이제는 회원들에게 작은 무대라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문화를 즐기고 나눌 수 있도록 열어두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주민들 역시 별빛 나루를 단순한 카페가 아닌 ‘문화와 꿈을 나누는 공간’으로 평가한다. 자유롭게 연습하고 공연을 즐기며, 지역 공동체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생활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작은 무대와 진심 어린 노래에서 비롯된 별빛 나루의 이야기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힘을 보여준다. 이러한 훈훈한 흐름이 앞으로도 더 넓게 퍼져, 평택을 더욱 따뜻한 도시로 만들어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