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CNEWS=장천식 기자〕평택지도자연합회(P.C.L.A)는 15일 오전 팽성 국제교류재단에서 주한미군 가족과 함께 ‘2025 한·미 김장 체험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주한미군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최근 한·미 양국이 역내 안보 협력과 확장억제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주한미군 기지가 위치한 평택 팽성에서 이 같은 생활형 교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단순한 상징을 넘어 지역 기반의 실질적 동맹 관계가 일상 속 교류로 확장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캠프 험프리스 기지 사령부 다니엘 헴콕 부사령관을 비롯해 사령부 간부와 군인 가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방식으로 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대표 음식 문화를 체험했고, 이날 담근 김치는 팽성 지역 취약계층·장애인단체·소년소녀가장 등에 전달됐다.

이번 김장 체험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주한미군과 지역 공동체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참가자들이 함께 김치를 담그며 나눈 시간은 ‘생활 속 동맹’의 가치를 실감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김장 나눔 행사에서 중앙의 다니엘 헴콕 부사령관과 오른쪽의 이훈희 평택지도자연합회장이 어깨를 맞대고 김장 체험에 함께하고 있다. (사진 = 장천식 기자)

이훈희 평택지도자연합회 회장은 이러한 의미를 강조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한·미 공동체가 함께 마음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동맹의 가치는 결국 사람이 만나고 함께 움직일 때 더욱 단단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팽성 지역 주민과 주한미군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니엘 헴콕 부사령관도 행사 시작에 앞서 환영 인사를 전했다. 그는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오늘 이렇게 전통과 맛, 정성이 담긴 과정을 직접 함께 체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WE GO TOGETHER!”를 외치며 한·미 공동체가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평택지도자연합회는 앞으로도 주한미군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기반의 생활 동맹 협력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