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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배추 생산·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가격 안정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지만, 대형마트나 온라인 몰 등을 제외한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체감상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월 셋째 주 평택 지역 전통시장에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배추 가격은 평균 한 포기당 7천 원대입니다.
 
상인들은 올해 폭염과 폭우 등 날씨 영향을 크게 받아 배추뿐만 아니라 무와 갓, 쪽파 등 다른 김장 재료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숙 / 평택시 세교동
“무도 지난해에 18,000원 하던 거 22,000원~20,000원, 배추도 그렇고 쪽파, 갓 다 비싸 올해.”
 
김영철 / 평택시
“올해 배추가 비싸죠. 작년에 비해서 좀 비싸게 나온 편이에요.”
 
비싸진 재료 값에 김장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인자 / 평택시 남산로
“갓도 비싸지, 쪽파도 비싸지, 하여튼 비싸요 재료가. 배추가 비싸요 특히.”
 
이수남 / 평택시 서정동
“싸다고 해도 실제로 싼 것 같지는 않아요. 무가 좀 쌌는데 요새 좀 비싸졌어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은 김장 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단계적으로 방출하고 총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할인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대형마트나 온라인 몰에서는 할인판매, 할인쿠폰 지급,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김장비용 부담 완화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전통시장에는 별다른 지원책이 없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중심의 할인 이벤트가 집중되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전통시장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라도, 보다 균형 잡힌 지원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