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CNEWS=임성룡기자】 최근 모 매체에 실린 한 칼럼은 제목만 그럴싸할 뿐, 본문은 사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주장으로 가득하다. 특히 두 가지 부분에서 심각한 왜곡이 확인된다.

첫째, 경찰 출동 사건의 왜곡이다.
칼럼에서는 기자실 문제를 두고 경찰이 출동한 사건을 ‘자리 다툼’으로 단순화했다. 그러나 실제 사건은 외부 기자가 물리력을 행사해 폭행이 발생한 명백한 범죄 사건이었다.단순한 자리 경쟁이 아니라, 폭행과 위협이 존재한 상황을 ‘분쟁과 갈등’으로 축소·왜곡한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둘째, 기자실 상주와 혜택에 대한 허위 주장이다.
칼럼은 “기자실 상주 = 광고비·부수적 혜택”이라는 근거 없는 단정을 내렸다. 현실은 정반대다. 기자실 출입은 정상적인 취재와 자료 수집을 위한 공간 활용일 뿐,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자동으로 광고나 부당한 이득이 제공되는 구조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는 도의회에 2년 이상 상주하며 매일 현장을 누비는 본 기자조차, 칼럼 작성자보다 광고비를 훨씬 적게 받고 있는 것이 팩트다. 아니라면 홍보비를 공개하라.

더 큰 문제는, 그가 개인적 이해관계에 과도하게 집착한다는 평판이 이미 업계에 널리 퍼져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의 광고비와 관련해 기관에 시비를 거는 일로 인해 홍보비 집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사례까지 전해진다. 자신의 이해관계와 사익에 집착하면서, 제대로 된 내용도 없는 변두리 활동만으로 기자실과 상주 기자들을 ‘특권’과 ‘사익’으로 매도하는 행태는 심각한 문제다.

현장에서 도민과 사회 현안을 기록하며 매일 의정 취재를 수행하는 기자들을 향해,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훈계하고 비난하는 모습은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배가 아픈 변질된 시선의 극치다.

모르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 확인 능력도 없이 남의 활동을 단정하고, 사실을 비틀어 기사화하는 것은 기자의 행위가 아니라 선동의 행태다. 기자실과 현장 활동을 ‘특권’과 ‘사익’으로 매도하는 순간, 공익과 신뢰는 이미 사라진다.

언론의 권위와 신뢰는 감정이 아니라 사실과 확인에서 나온다. 곡학아세(曲學阿世)로 점철된 허위·왜곡 보도와 개인적 이해관계 집착은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다.

기자라면 최소한의 사실 확인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근거 없는 단정을 멈춰야 한다. 칼럼이든 수필이든, 사실보다 감정과 상상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 그 기본을 지키지 않는 글은 언론이라 부를 자격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