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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15일 경기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도 예산심사 결과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보도에 김규비기잡니다.

위원회는 경기도 여성가족재단에 대한 내년도 예산의 대규모 삭감이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재단 기능을 사실상 마비시키는 해체 수준의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재정 여건과 사업 효율성을 명분으로 한 이번 삭감이 여성·가족 정책 전반을 축소하고 공공성을 약화시키는 정치적 판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은지 사무국장은 “이번 예산 심사는 성평등, 청년, 이주, 돌봄 등 사회적 약자와 직결된 정책을 의도적으로 후순위로 미루겠다는 선언처럼 보인다”며 “민생과 복지를 위한 재원 재배치라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은화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는 “향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여성가족재단 출연금이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며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 인권과 성평등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끝으로 위원회는 경기도의회에 대해 성평등과 돌봄, 청년의 미래를 외면한 2026년도 예산심사 결과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