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해 10월까지 ‘하!하!하! 행복한 거점 경로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방림동에 소재한 ‘성요셉 사랑의 식당’에서 방림동과 방림2동, 송림・효사랑 경로당 등 경로당 3곳을 이용하는 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하!하!하! 행복한 거점 경로당’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하!하!하! 행복한 거점 경로당’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지난 한해 남구의 추정 치매환자수가 2,679명에 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로 인한 1인당 연간 비용이 2,030만원 가량에 달해 사회적 부담이 매우 크고 고령화에 따른 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프로그램명인 ‘하!하!하!’는 매일 운동하기와 금연・절주하기, 치매를 예방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가벼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을 향상시켜 당사자들이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웃음 치료사와 종이접가 전문가, 노인요가 강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건강리더가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10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등 총 12회에 걸쳐 노인 우울검사와 건강 멘토링, 놀이를 통한 치료, 웃음 치료, 종이접기, 구연동화, 웃음 요가 등을 통해 사회성 향상과 감정표현 능력 향상,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이와 함께 남구는 프로그램 운영 마지막 날에 참가자들의 기초건강을 체크하고, 노인 우울검사 등 사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건강리더 자원을 활용해 어르신과의 유대관계를 높이고, 우울증 및 인지능력 감소로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