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시장 이근규)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폐사한 고양이가 고병원성 H5N6형 AI(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겨울방학동안 야외활동이 많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A I인체감염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한다고 9일 밝혔다.

제천시 보건소(소장 신송희)는 AI가 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낮으나 호기심 많은 어린이나 청소년이 고양이, 새 등 야생동물을 만지거나, 집에서 반려동물과 접촉 시간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예방수칙에는 철새 도래지나 닭·오리를 키우는 농가 방문을 자제할 것, 주인이 없거나 야외에서 만난 새(조류),고양이, 개 등 야생동물을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말 것, 죽은 동물(새·고양이·개)은 만지지 말 것, 야생동물을 만졌을 경우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 것,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개가 혼자 집밖에 나가지 않도록 할 것, 야생동물이 있는 들판, 산, 하천 주변,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후에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을 것, 기침이나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기침·재채기를 할 경우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할 것 등이다.

부모님 또는 보호자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방학 중임을 감안해 반상회보 및 홈페이지, 전광판,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며, 부모님 또는 보호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죽은 야생동물과 접촉한 후 10일 이내 발열과 기침이나 목이 아픈 증상이 생기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