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지청장 전강진)은 수원지검·평택경찰서·인천세관·미 군수사대·미 법무부 마약수사국과 공조하여, 미 군사우편물을 이용해 필로폰을 밀수하려던 국제마약밀수 조직을 적발했다.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미군 2명을 포함한 8명을 인지한 뒤 3명을 구속하고, 4.1kg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에 따르면, 본 건 밀수조직은 미 군사우편물이 ‘주한미군 군사우체국(JMMT)’에서 통관절차가 진행돼 일반 우편물보다 통관이 용이한 점을 이용, 미군을 포섭한 뒤, 필로폰 4.1kg을 군위문품으로 가장해 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수조직이 밀수하려던 필로폰 4.1kg은 약 13만명이 투약 가능한 분량(1회 투약 0.03그램 기준)으로, 시가 136억원 상당이다.

검찰은 미군 1명을 포함한 조직원 3명을 구속기소하고, 군사우편물 주소를 제공한 미군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평택경찰서·인천세관·미군수사대·미법무부 마약수사국과 긴밀히 공조해 해외로 도주한 공범 및 마약 밀수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