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실뱀장어를 불법으로 포획해 유통·판매한 ㄱ수산 대표 A씨(69) 등 22명을 수산업법 및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5년도 3월부터 2017년도 6월까지 불법으로 포획한 실뱀장어 약 50만마리를 10억원 상당에 구매(마리당 약 2,000원)해 양식장에서 약 10개월에서 1년 가량 양식한 후 판매해 총 45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 됐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실뱀장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아들(35)과 도·소매 및 음식점을 운영한 부인(64)과 함께 기업형 사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인천해양경찰서는 봄철(3~5월) 강 하구에서 상류로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모기장 그물로 불법 포획해 A씨에게 판매하여 고수익을 올린 B씨(52) 등 21명을 검거했다.

B씨 등 21명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단속 되도 벌금을 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실뱀장어를 불법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관계자는 실뱀장어 어업을 하려면 어선·어구 또는 시설마다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수산자원을 불법으로 포획·채취하거나 제품을 소지·유통·가공·보관 또는 판매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