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불꽃 축제 행사 중 출입이 통제된 해상에 무단으로 난입해 공공 위험을 초래한 유람선 R호 선장을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선장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쯤 “2017 여수밤바다 불꽃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 쇼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람선에 승객 681명을 태운 상태에서 선박통제 구역의 불꽃놀이 연출 화약 바지선까지 들어와 충돌 직전까지 운항한 행위로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선장 A 씨는 선박통제구역을 침범한 이유에 대해 강한 바람과 조류에 의해 부득이하게 선박이 밀렸다고 진술하였으나, 여수해경이 확인한 결과 당일 강한 바람과 조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관계자는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행사에서 선장 A 씨는 준법정신이 결여된 이기적인 행위로 대형인명사고의 위험이 초래되고 축제 관람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며, 차후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 시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