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의 '미세먼지 공짜 운행'을 강력 비난하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남지사는 해당 정책이 효과도 미미한 데다가 한달이면 약 1500여억의 혈세가 소비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공짜 운행으로 인해 인근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며 특히 경기도와 인천시는 차별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가 부담하는 7300억원의 환승손실보전금의 절반에 가까운 약 3300억원을 가져간 서울시에 이번 공짜운행으로 인한 비용의 약 10%를 경기도가 부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의조차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박원순시장에게 공짜운행을 당장 중단할 것을 재차 강조하며 경기도는 포퓰리즘 미봉책이 아닌 보다 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발 미세먼지주장에 대한 질문에는 포퓰리즘 미봉책이 아닌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지자체간 합의가 필요하며 국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혀 중국발미세먼지에 대한 정부의 무대응에 대해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