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뉴스입니다. 반짝 추위와 여전히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사고가 빈번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경기도 화성시의 어린이집과 안산시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현장, 박하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31일 오전 11시경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한 어린이집.

5층 상가건물의 1층에 위치한 어린이집 ‘학습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은 다행히 다른 장소로 번지지 않고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1층 어린이집에 있던 어린이 48명과 교사 6명, 2~5층 학원·교회·독서실 등에서 있던 33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또 3층 교회와 5층 학원에 있던 18명은 피하지 못하고 실내에 갇혀 있다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신고 직후 해당 교사가 어린이집 원생들을 밖으로 대피시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부가 연기를 마셨다고 호소해 3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어린이집 내 난방시설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오후 6시 40분경.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동에 있는 5층짜리 상가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3층 화장실에서 시작돼 15분 만에 꺼졌지만 4, 5층에 있던 17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독 잦은 화재가 발생하는 경기 지역은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건조특보까지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화재 예방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YBC뉴스 권희영이었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