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위치한 주한미군은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사드를 운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폐이스북에 이를 공개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미군 35 방공포 여단 소속 장병들이 참가해 15일부터 약 일주일 간 훈련을 진행했다"며 "비활성화탄을 이용해 발사대에 미사일을 장착하는 기술을 유지하기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한미군이 사드운용훈련을 공개적으로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성주사드배치시 강력한 반발과 항의의사를 표시했던 북한과 국내 진보단체 그리고 중국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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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역전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 대한 항의표시나 대미무역보복조치 등은 전해지지 않고 있어 중국의 굴기가 미국에 의해 이미 진압된 것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의 개막연설이 대미 항복 문서를 연상하는 듯한 발언이 주를 이뤘다는 평가다.
시주석은 위안화 평가절하와 의도적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을 것과 지재권 강화 및 중국시장 개방과 녹색 성장 추구를 통해 중국 중심의 일대일로가 아닌 상호 윈윈방식을 천명해 사실상 미국의 요구들을 대부분 수용하는 발언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한국기업에 대한 사드보복조치는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의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현대차의 중국 판매 부진으로 베이징 1공장이 다음 달 폐쇄될 것”이라며 “판매 부진의 원인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내 소비자들의 반감과 현대차의 자체 경쟁력 약화”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사드의 소유자이며 운용주체인 미국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는 상황에서 관영매체가 한국 기업의 실적 부진과 사드 연관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권이 바뀐 지 2년여가 지났지만 한국만 “고래싸움의 새우등터지는 꼴”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주한미군의 사드훈련장면을 공개한 배경과 관련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의지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다는 의견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무력행사 가능성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