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 NEWS입니다. 13일 각지에서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평택시에서도 마련됐습니다. 조문객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나눴는데요. 현장 다녀왔습니다.]

13일 오후 2시 평택역 앞 광장.

이날 광장 중앙에는 이희호 여사의 서거를 애도하는 분향소가 마련돼 조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평택시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에 의해 마련된 이곳 분향소를 찾은 이들은 고 이희호 여사의 영정사진 앞에서 헌화를 한 뒤 묵념과 절을 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임승근 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평택 갑
[이희호 여사님께서는 민주주의와 또 여권 신장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적으로 노력을 하셨고...]

오중근 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평택 을
[(희생·봉사·헌신의) 그 역사 속에 이희호 여사님을 저희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박대준 위원장 / 민주평화당 평택 갑
[여사님 정말 추모합니다. 대통령님과 영원한 꽃길을 걸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이날 30도에 육박하는 날씨 속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들은 분향소를 찾아 슬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원희 청년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평택 갑
[저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고 이희호 여사님의 영면을 빌겠습니다.]

조문객 중에는 고인이 살아생전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지도자로서 업적을 남긴 인물로 기억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정영란 여성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평택 을
[청와대 방문해서 이희호 여사와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이었는데, 고전적인 어머니 인상을 받았거든요. 이렇게 뒤에서 묵묵하게 봉사를 해주셨기 때문에 오늘날의 김대중 대통령이 탄생하셨구나...]

한편 12일 오전 9시부터 차려진 이곳 분향소에는 시민 4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분향소는 14일 낮 12시까지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고 이희호 여사를 한평생 여성인권 문제, 민주화, 남북관계 개선 등에 힘쓴 위대한 여성운동가로 기억했습니다. 각지의 추모행진이 고인이 살아생전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YBC NEWS 김동표였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