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서 출장을 나갔던 소방관이 우연히 목격한 차량 화재를 신속히 제압,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았습니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께 평택시 청룡동 한 과수원 앞 도로에 세워져 있던 화물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당시 인근 유치원에 소방안전교육을 나갔던 송탄소방서 재난예방과 소속 강형복 소방위와 이범수 소방사는 교육을 진행하다가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한 모습을 확인했고, 지체없이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불은 1t 화물차량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두 소방관은 유치원에 있던 소화기 8대를 사용, 즉시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또한 운전자를 대피시키고 화재가 주변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마쳤습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비전119안전센터 소방대에 화재 상황과 진압 경위를 설명하고 현장을 인계했습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빠른 상황 판단과 진압, 안전 조치로 자칫 대형화재로 번져 인명과 재산피해를 낼 수 있던 사고를 막은 사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형복 소방위는 1995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 화재진압·구조·구급·행정업무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 소방공무원이며, 2021년 임용된 이범수 소방사는 화재진압·구조·행정업무를 수행한 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