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축협 퇴사자가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2분기) 12,444명에 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병진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역 농축협 퇴사자 수는 12,444명으로, 연도별로 △2021년 2,426명 △2022년 2,770명 △2023년 2,803명 △2024년 3,313명 매해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이미 1,132명이 퇴사한 상황이다.

지역 농축협 퇴사자 수는 지역별 △경기 2,239명 △전남 1,488명 △경남 1,429명 △충남 1,346명 △경북 1,33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지역 농축협의 얼어붙은 조직문화, 실적 강요 문제, 전출입의 지역적 한계 등을 퇴사자 수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2030 세대의 퇴사자 수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역 농축협 퇴사자 수는 △20대의 경우 2021년 277명에서 2024년 536명 △30대의 경우 2021년 378명에서 2024년 608명으로 각각 93.5%, 60.8% 증가했다.

의원해직(자진퇴사) 현황 또한 △2021년 1,928명 대비 △2024년 2,740명으로 812명(42%) 증가했다. 의원해직(자진퇴사)은 연도별 △2021년 1,928명 △2022년 2,247명 △2023년 2,319명 △2024년 2,740명으로, 2021년 대비 812명(42%) 증가했다.

괴롭힘·성비위 현황도 줄지 않고 있다. 연도별 △2021년 6건 △2022년 16건 △2023년 53건 △2024년 30건 △2025년 2분기 20건으로, 최근 5년간 125건이 감사부에 접수됐다.

피해자들이 괴롭힘·성비위 신고를 통해 처우를 개선하기보다, 보복, 불이익 등을 피해가 위해 퇴사를 선택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병진 의원은 “지역 농축협의 이미지는 농협의 전체 브랜드 이미지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중앙회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퇴사자 급증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중앙회 차원에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