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CNEWS=장천식기자) 평택의용소방대 연합회(회장 신희철)는 31일 오후 2시 평택소방서 앞에서 삭발식과 성명 발표, 1인시위를 진행하며 “평택소방서장의 불통 행정으로 협력 체계가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는 충돌 없이 차분하게 진행됐으며, 신 회장은 삭발 직후 성명 발표를 통해 “의용소방대는 행정의 하부가 아니라 시민 안전을 지키는 협력 주체”라며 “지휘 체계 안에서도 절차와 존중,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용소방대 운영위원회 정상 개최,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지휘·감독 체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평택소방서 청문인권담당관은 향후 조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행사 이후 이야기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신 회장이 삭발을 통해 소통과 협력 체계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장천식 기자 / 2025.10.31.)

의용소방대는 소방기본법에 따라 설치된 법정 봉사 조직으로, 평택에서는 약 1,100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와 국제 항만, 군사 시설이 위치한 평택 특성상, 공공 소방 조직과 의용소방대 간 협력체계는 지역 안전 기반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동은 갈등 확산보다는 소통 구조 개선과 협력체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상징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조직인 만큼 이번 계기가 상호 신뢰를 되찾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