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광촉매 활용 ‘친환경 도로 포장’ 시험 시공을 마쳐 자동차 도로변 공기질 개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천안시는 성성동 삼성대로 10차로, 면적 8000㎡에서 광촉매 액상형 특수 소재를 도로에 코팅하는 친환경 도로 포장 공사를 했다고 밝혔다.

성성동 삼성대로는 인구 밀도가 높고 대형 트럭, 물류 차량 등의 교통량이 많으며 대기측정이 가능한 고정식 대기측정소가 있어 광촉매 도로포장 시험시공 구간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공은 아스팔트 표층부에 고정화 성능을 향상시킨 광촉매(TiO2) 소재 기술을 적용했으며, 코팅 시간 단축 및 차량 통제 시간 최소화 등을 위해 국내외 유사한 사례가 없는 ‘특수 코팅 시스템’을 장착한 전용 차량을 사용했다.

적용된 기술은 자동차의 유해 배기가스(NOx)가 대기중에 배출되면 도로 위 특수촉매(TiO2)와 만나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질산염(HNO3)으로 바뀌어, 중성화돼 쓸려나가는 원리다.

기초지자체 최초로 추진되는 ‘도로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도로 포장 시스템’은 서울시의 광촉매 도로포장 시험시공을 벤치마킹해 시범 사업으로 기획됐으며, 시는 국립한경대학교 광촉매분석실과 공기질 변화를 관찰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검증을 통해 추후 도로포장 확대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용길 건설도로과장은 “이번 친환경 도로포장으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 시민의 건강과 안전 증대를 기대하고, 기초지자체 최초로 실시되는 광촉매 도로포장으로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