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뉴스입니다. 평택시의회에서 제14회 평택시 청소년의회가 열렸습니다. 평택시의 일원으로서 조례안을 발의하는 지방자치활동에 직접 참여하게 된 아이들은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현장,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한껏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자리에 앉습니다.

제법 엄숙한 모습으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하고 친구가 발언대에 오르자 진지한 모습으로 경청합니다.

오늘 개회 현장에 참석한 평택시의회 정일구, 이해금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회 체험에 응원과 격려를 전했습니다.

정일구 의원/ 평택시의회
[사실을 여러분들이 앉아있는 이 자리가 우리 평택시의 살림에 대해서 감시하고 견제하고 또 많은 의결을 하고 하는 자리입니다.]

이해금 의원/ 평택시의회
[청소년 의회를 통해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미래에 사회에 나가서도 상대방에 대한 설득과 토론 과정을 거쳐 다수의 의결의 원리를 따르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의회의 역할 설명과 내빈 소개 후 2부 본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본회의 개의를 선언합니다”

오늘의 발의 안건은 ‘평택 시내버스 안전운행에 관한 조례안‘.

임현규 / 용이초5
[저희 학교가 위치한 평택시 용이동 지역의 생활은 자동차와 버스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그런데 용이동 지역의 시내버스의 운행을 보았을 때 유독 버스가 험하게 다닌다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안건에 대해 찬반으로 나뉜 학생들은 구체적 사례를 들며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안현식 / 용이초5
[저는 상정된 안건에 대해 찬성합니다. 평택시는 신성장 경제 신도시답게 급속도로 성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평택시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고려돼야 합니다.]

홍서준/ 용이초6
[상정된 안건에 대해 반대합니다. 버스 기사의 난폭운전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안전의식 교육보다는 버스 기사의 업무환경변화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학생들은 무기명식 전자투표를 직접 체험하며 조례안의 의결 결과를 확인했습니다.(투표 결과 화면)

임현규 / 용이초 5
[버스를 자주 이용하잖아요. 근데 너무 빠르게 달리고 위험해서 한 번 내봤어요...]

강태령 / 용이초6
[저는 꿈이 선생님인데요. 공개적으로 높은 자리에 서서 말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박준경 교사 / 용이초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 자치도 결국에는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곳에서 직접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의회에 와서 체험함으로써 저희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이제 각 반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좀 더 잘 모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청소년 의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평택시의회에 전달됐으며 개회식은 평택시의회에서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의젓하게 회의를 마친 아이들. 본인이 사는 지역을 위해 직접 의견을 내고 수렴 과정을 체험하는 큰 경험을 했습니다. 평택시 청소년의회는 오는 7월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시민의 편의를 위해 고심해보는 이번 경험이 평택시 청소년들의 관심과 의견을 꾸준히 끌어내고 또 반영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YBC뉴스 권희영이었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