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김은수 스탠드업
“오늘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잠시 뒤인 오전 8시 40분부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집니다.”

동이 트기 시작하면서 고사장에는 점차 수험생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3일, 평택고등학교)

두꺼운 옷차림을 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험표를 손에 쥔 채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오늘 수험생 49만명 코로나19 속 수능…확진자·격리자도 응시)

고사장 주변에서 이뤄지던 응원전 풍경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수험생 자녀와 함께 시험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격려하며 응원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들어간 학교 정문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김병석 / 평택시 비전동
“우리 아들 동환이 파이팅! 오늘 시험 편하게 잘 보길 바란다.”

이동수 / 평택자유기독학교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이 끝나면,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멋진 아들로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이경표 / 평택자유기독학교 고등학교 3학년
“(부모님이) 준비해주신 만큼 (시험) 잘 볼 거고요.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

이동수 박기용 김승구 / 수험생
“파이팅!”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교실에 입실했습니다.

이번 수능 지원자는 49만3천433명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었습니다. (수험생 49만3433명…시험실은 3만1291곳)

지원자 규모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사상 처음입니다.

수험생은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시험실은 전년의 1.5배 늘었습니다.

관리 감독관과 방역인력은 12만708명이 투입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별도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합니다.

[클로징] 김은수 스탠드업
“한편, 이번 수능일은 애초 11월 19일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개학이 4월로 늦춰지면서 수능일도 2주일 연기됐습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뉴스 김은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