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지난 22일 오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장과 의원 간의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조미선 의원이 7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발생한 오산시의회 인사논란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자 성길용 의장이 이를 제지해 조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발언대를 퇴장했습니다.]

지난 22일 오산시의회 제284회 임시회 당시 조미선 의원은 성길용 의장의 제지로 7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발언대를 내려왔습니다.

성길용 의장 / 오산시의회
“돌아가주세요.”

조미선 의원 / 오산시의회
“의회 운영을 비롯한 모든 집행부 관련 사안에 대해서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의장님께서 시간을 빌미로 삼아 멈추시겠다고 하신다면 다른 경로로 다시 발언하도록 하겠습니다.

성길용 의장 / 오산시의회
“조미선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7분 자유발언은 집행부나 의회 운영과 관련해 혹은 정치적 내용을 담아 의원의 자유로운 생각을 발언하는 소통의 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 조미선 의원은 오산시 예산 편성, 집행, 사업 추진 부서 간의 주기적이고 전략적인 피드백 제공을 위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최근 발생한 인사논란에 대해 발언을 이어가던 중 발언이 중단됐습니다.

지난16일 의회 인사위원회에서 오산시의회 의정팀장을 5급 승진 의결한 것이 사건의 발달이 됐습니다.

공무원 인사는 연차와 상벌, 업무능력 등의 여러 평가요인들과 연공서열, 퇴직나이 등을 참고해 실시하지만, 해당 인사는 기존과 비교해 연차와 연공서열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는 논란입니다.

이에 조 의원은 7분 발언에서 “오산시의회의 구성원인 의원들과 어떠한 협의나 소통도 없었던 점, 그리고 인사위원회 개최나 결과 통보 등의 절차가 너무나 은밀하고, 신속하고, 미흡하게 진행된 점, 인력충원 관련 집행부와의 소통부족 등으로 인해 공무원 노조를 비롯한 지역사회 곳곳에서 의문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이번 승진의결 대상자 오산시의회 의정팀장은 1989년도 오산시에 최초 임용돼 2022년 7월 오산시의회 의회사무과로 발령받은 이후 의정팀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키웠다'며 '지난 4월에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5급 승진 대상자로 의결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6주간 5급 승진리더과정을 수료한 후 승진 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의결은 2022년 1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던 의회사무과 직원에 대한 인사권이 지방의회 의장으로 변경돼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사무관 승진 의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의회의 첫 인사권 행사에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의장의 권한을 남용했다', '밀실인사'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