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소외되어 어린이날의 기쁨도 느끼지 못하고 쓸쓸하게 보낼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하나 전하고, 그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와 자그마한 희망 하나를 전하는 자리가 제91회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오후 4시30분 인천시 부평에서 마련됐다.

(사)행복한사람들(대표 김상현) 및 사회복지 전문기관인 희망나눔가게 '부평구 푸드마켓 2호점(대표 김상현. 사회복지사 채석주)' 주최로 '한국지엠 한마음재단', '즐거운 우리집', '오뚜기인천영업소2지점', '오리온인천영업소', '서울우유삼산지구 대리점', '주재근베이커리' 등의 후원에 힘입어 지역 내 소외계층(기초생활수급자·취약계층)의 아동 123명을 초청해 부평1동에 위치한 '즐거운 우리집(대표 박미선-부평동 529-40)'에서 따뜻한 사랑을 실은 이벤트를 펼치게 된 것이다.

비록 전해주는 선물과 희망은 작을지 모르지만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미래에 커다란 꿈을 키우는, 작지만 소중한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들을 모아 마련하게 된 자리로 이날 이곳을 찾은 어린 꿈나무들의 터지는 함성 속에 시종일관 진행됐다.

특히 이날 새싹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기 위해 '남동구 푸드마켓 2호점'에서 항상 애쓰고 있는 최충렬 사회복지사의 돋보이는 레크리에이션 진행과 '부평구 푸드마켓 2호점'에서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채석주 사회복지사의 넘치는 끼와 기량에 모든 어린이들은 연신 즐거워했으며, 그 광경 앞에 가슴 뭉클하고도 뜨거운 마음의 박수를 실어 전했다.

아울러 후원업체들이 준비한 푸짐한 빵·음료 지원은 물론 지난해에 이어 이날 역시 장소를 제공해준 돈까스전문점 '즐거운우리집'에서 어린이 모두에게 맛있는 돈까스가 제공됐으며, 이어서 사랑을 듬뿍 담은 자그마한 선물꾸러미도 각자에게 전달했다.

이날 함께했던 어린이들에게서 초롱초롱 빛나는 눈망울들, 마냥 즐거워하는 그들의 모습은 순수하고 곱기만 했다.

사진을 찍자는 제의에도 나름 취해보는 앙증맞은 포즈들. 또 그 뒤 이미지 사진들을 편집하는 동안에도 내내 당시의 생생한 표정들이 움직여서 보이는 듯했으며, 그들의 마음과 마치 동화되는 듯 애틋하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특히 그중 다문화가정 남매지간으로 누나가 동생을 챙기려는 애정 어린 모습에 마치 어떤 하나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그 이상의 감동된 연출자가 된 듯도 했다.

정작 그들은 어떤 대단하거나 특별하거나 호화찬란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날처럼 따뜻한 관심으로 바라보는 진정한 사랑의 시선이 절실했고, 그것이 이들에겐 천국인 듯 좋아하는 것임을 우리 기자의 눈으로 생생하게 보고 또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더없이 밝고 곧게, 그리고 훌륭하게 잘 자라서 반드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장차 이 나라에 건전한 민주주의와 튼튼한 복지사회를 건설하는데 크게 이바지하는 사람이 꼭 되어주길 바란다.

♡ 후원계좌 ☞ 농협(예금주:행복한사람들) 301-0055-2276-81

인천/연합방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