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특사경이 6일 오전 11시에 개최하려던 성남모란시장 개도살 시설 압수수색 브리핑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특사경은 모란시장 개도살 시설 압수수색(결과)관련한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언론인들에게 익일 오전 9시 12분 문자를 통해 공지했다가 브리핑을 불과 15분여 남기고 돌연 취소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해당 브리핑의 주된 내용은 경기도특사경이 동물관련해서 최초로 수사한 사안으로써 동물복지나 동물들의 생명권에 관련된 사안이라 공표할 필요성에 따라 진행하려고 했다.

이날 브리핑 관련, 언론인들은 현 도지사의 이전 행정의 바로미터인 성남시의 치부를 들어내는 브리핑 공지를 두고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의 성역없는 수사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브리핑을 15분여 남긴 채 돌연 취소하게 됐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관계자는 해당 혐의자체가 법률적인 다툼의 소지가 있는 상황에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브리핑을 취소/연기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표면적인 취소사유와는 달리 모란시장 개도살시설 압수수색 브리핑을 준비한 담당자는 자의가 아닌 “윗분”에게 보고한 후 취소한 것을 취재진에게 털어 놓았다.

이처럼 이재명지사와 관련한 각종 논란이 끊기지 않는 상황에서 예정됐던 브리핑이 돌연 취소되고 도지사의 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경기도정이 깜깜이 행정이 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성남시는 이재명지사 재임시인 지난 2016년 모란시장 정비를 위해 김진흥 부시장을 단장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 상인과 협의를 통해 모란시장 개 도축을 완전히 없앤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