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금) 17:12
YBC뉴스에서는 경기도의회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초선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직접 전하며 도민들의 도정참여의 창구로서의 경기도의원들의 역할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릴레이인터뷰를 기획했다.
제6대, 7대 평택시 의원에 이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접 발로 뛰겠다'던 각오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오명근 도의원을 YBC뉴스의 간판 아나운서이자 도의회출입기자인 권희영 아나운서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먼저 의원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좀 부탁드린다. - 주요활동 및 도의회 입성과 관련한 계기와 에피소드 등
시의원으로서 8년간 평택을 위해 일했지만 도의회에서는 초선의원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사실 아직 도정업무가 100% 숙지는 안 됐지만 8년 동안의 평택시 현안이나 시민들의 어려운 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꼼꼼히 시민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 소관 교통, 건설 분야의 주요 업무를 파악하기도 벅찬 6개월을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지역이라는 지엽적 사고에서 탈피해 경기도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주민들과의 관계, 행정과 사무, 도의원 업무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건설교통위원회 소관이기 때문에 각종 건설문제, 철도·택시·버스·시내버스 등 시민들의 기본적인 교통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 주민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그러한 목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Q. 평택시의회에서 제6대, 7대에 걸쳐 의원직을 지냈다. 도의원으로서는 첫걸음인데 지난 6개월간의 도정활동을 통해 느낀 소감은?
예산편성권이 없는 시의회는 예결산 심의 기관의 역할을 할 뿐 집행은 행정부에서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2019년도 경기도의 본예산은 21조 349억 원 정도, 거대한 예산을 학생이나 시민 또 사회 어려운 계층을 위해서 편성할 수 있게 됐다. 예산의 분야별 항목을 거의 외우다 시피하며 적극적인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많은 예산 확보를 통해 평택시에서 못했던 사업을 경기도의회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받아 왔다.
앞으로도 도의원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평택시는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 많아 여러 가지 어려운 건설·건축, 교통·도로 문제가 많다. 교통 복지를 위해서 앞장서 나가는 것이 최우선적 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평택의 광역버스와 고덕신도시 520만 평, 소사벌 지구 91만 평 도로망 구축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재 경기도협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04년도에 발주 돼서 14년 동안 진행이 안 됐던 청북 쪽 도로 문제를 경기도의원이 돼서 최우선으로 해결했다. 또 38번 국도는 4차선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출퇴근 시간 한 시간 정도의 도로 정체가 발생한다. 서울청과 협의해서 5.83km 구간에 예산 2534억 4천 6백만 원을 편성, 6차선으로 확장하게 됐다. 태평아파트 부근 지하차도도 인도가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해서 10개 마을 이장들과 설명회를 마쳤다. 최대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하겠다.
Q. 2번의 시의원 당선과 활동이 도정활동에 어떤 특별한 도움이 되는지?
8년간 시의원으로서 하루 200km를 다니며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민원요구를 해결하는 ‘공감 의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최근에는 2018 대한민국 베스트 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지방자치단체 의정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는데, 시의원 때 경험을 살려 시민들의 민원 해결과 복지증진을 위해 경기도 집행부와 함께 열심히 발로 뛴 결과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만큼 정책 결정 등 다방면에서 정치력과 경험, 정무적 판단 등이 고루 요구되는데 시의원 때 경험들이 큰 힘이 된다.
Q.주요 약력을 보면 학군조정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아이들의 교육에도 신경 쓰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한 사연이나 배경이 있나?
어린 시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것이 항상 한이 됐었다. 청소년 인적자원 개발과 육성이 곧 지역사회 발전의 토대라는 믿음 하에, 95년도에 평택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거쳐 상록산업장학회를 설립했고 올해 25년을 맞이했다.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년 15명에서 20명 정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동기유발이 되기를 바란다.
학군 조정과 관련해 갈등을 조정하려는 노력 역시, 어린 시절 학교가 멀어 통학하는데 상당히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기관이나 학부모 간 이해관계를 떠나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다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Q. 공약 이행을 위해 특별히 관심을 두는 부분이 있는지?
지키지 못할 공약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선거 슬로건이 ‘시민이 1번’이다. 모든 시민이 1번이지만, 그중에서도 사회적 약자 보호에 특히 관심을 두고 있다. 도의원 ‘출마의 변’에서, 어르신과 장애인이 편안한 경기도를 만드는 것과 국민 생활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사회적 약자들의 두 발인 교통수단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했고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의 이동 편 증진에 관한 조례,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조례 등을 개정했다. 또한 통학로 안전을 위해 안전대책 간담회를 개회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Q.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2019년도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고 있는 정책이나 계획이 있다면?
평택시 용이동 뒷길 38번 도로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성 IC 주변의 38번 국도는 평택시를 가로지르는 도로로서 평택시의 중요한 간선도로인데 향후 2021년 안성시 공도읍 서동대로에 ‘스타필드 안성’이 입점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38번 도로를 안성시 공도읍에서부터 평택 공설운동장 쪽으로 접목, 우회시키면 시내의 차량 정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생각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끔 현재 경기도와 협의 중에 있다. 경기도와 평택시, 안성시가 서로 협력해 평택과 안성이 상생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문제 때문에 이주하는 시민들이 많다. 청북 신도시부터 남부터미널까지 3월 4일부터 신설되는 노선을 통해 2~3시간이 걸렸던 수도권과의 거리, 55분대 단축을 앞두고 있다. 개설을 위해 힘쓴 위원회와 시민들에 감사드린다. 또 평택의 건설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건설 신기술 박람회를 평택에서 유치하게 됐다. 이충레포츠 공원 실내체육관에서 1박 2일 동안 열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평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이를 만들기 위해 큰 역할을 한 평택시 의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지제역을 기점으로 7.5km 이내만 정차할 수 있던 규정 탓에 북부권 진위역사에 서지 않아 민원이 발생했던 N 버스(심야버스)의 규정 제정을 추진 중이며 평택시의 전국 교통사고율 1위 기록을 벗어나기 위해 경찰서와 협의해, 교차점에서의 접촉 사고를 방지하는 황색불의 초수를 표시하는 시스템 시범 사업을 연구 중에 있다. 또한 평택에 장애인 노약자를 위한 육교는 많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여러 곳이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 큰 문제라고 생각해 경기도 건설 본부에 강력히 설치를 요청해 둔 상태이다.
사회복지도 중요하지만 교통복지도 중요하다. 출퇴근 한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했을 때 연료비 등 보이지 않는 손실이 매우 크다. 도로 교통이 원활하다면 기업인은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시민들은 차량 정체로 느끼는 심리적 피로감을 덜 수 있다. 교통복지의 정제가 경제적 이익을 발생시키는 초석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Q. 평택시 출신인데 도의회 분과에서 평택의 건설교통상황과 관련한 지원이 시급한 곳이 있다면 또는 건설교통 수준을 평가하자면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평택시는 국제도시, 신도시 등이 입점해 인구가 상당 부분 증가했다. 평택의 아파트 면적은 1,186만 7,000평, 16만7천 정도의 가구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중교통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평택 청북 신도시와 서울 간 직행 노선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청북 신도시~서울 간 직행 노선 신설을 요청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져 버스노선이 신설됐다. 그럼에도 노선이 부족해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급행버스 도입과 노선확대,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환승시설 확충 등 평택시와 경기도가 협의해 더욱 노력하겠다.
Q. 경기도의 건설교통정책과 관련한 의원님의 견해는?
도지사께서 획기적으로 경기도의 공사대금 원가를 공개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 때 31개 시·군의 노인정과 마을회관 건립 사례를 비교했다. 공사비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보니 건설 자재의 모든 단가를 공개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저렴한 수입 제품을 사용해 공사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도 제시를 했다. 건축자재 원산지 표시 조례를 대표 발의해 법안이 통과 됐다.
교통정책으로는 노선 입찰제 기반의 새 경기 준공영제 도입, 버스 분야 근로시간 단축의 체계적 적응, 택시요금 조정안을 건설정책은 도내 건설 산업 활성화, 하도급 불공정,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 강화를 주요 추진하고 있다. 교통 불편 해소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건설업계 시스템 개선 등은 도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반드시 이행돼야 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또 건설정책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평택시민들과 경기도민들에게 한 마디...!
‘진정한 도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접 발로 뛰겠다’던 처음의 각오대로 평택시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차게 도정 업무에 매진하겠다. 무엇보다도 주민의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민하는 ‘따뜻한 정치’에 대한 실천적 대안이 실현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오명근(吳明根) 경기도의원 약력-
●출생연도-1953
●소속위원회-건설교통위원회위원
●소속정당-더불어민주당/ 평택시4
●선거구 구역-팽성읍, 고덕면, 신평동, 원평동, 청북읍
●약력: 전)평택대학교 총동문회장
상록산업 장학회장
전)제6, 7대 평택시의회 의원
전)한광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전)효덕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전)평택시 새마을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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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03년 5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