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news입니다.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시 주관행사에서 장애인 차별,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제소하라! 제소하라! 장애인 차별 철폐 투쟁!]

29일 오후 2시 오산시 안민석국회의원 사무실 앞, 경기장애인부모연대 회원 수십여명은 오산시 비례대표 의원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강한 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탁미선 회장 /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국민을 위한 더 큰 정치를 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은...]

유채목 회원 /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엄마 장애인들은 공연하면 안 돼? 왜 우리가 공연을 해서 질이 떨어진 건데?]

사태의 발단은 지난 20일 오산시 주관으로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에 진행된 발달장애인들의 공연에 참석한 모 정치인의 발언에서 비롯됐습니다.

참석자들이 전하는 해당 정치인의 당시 발언은 “평화, 인권을 이야기하는데 왜 장애인 단체가 공연을 했느냐, 장애인의 공연이 행사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충격적인 내용.

유채목 회원 /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제가 할 말이 없어서 너희들이 잘못해서 질이 떨어진 게 아니고 그 사람이 듣는 귀가 잘못된 것 같다]

비하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아이들의 공연에 장애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유채목 회원 /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장애를 가진 부모는 큰 것을 바란 적이 없습니다. 공연을 한 것이 그렇게 비하의 대상이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안민석 의원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무산되자 준비한 사과를 들고 안민석 의원실에서 올라가 점거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탁미선 회장 /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저희 자녀들의 일이기 때문에 엄마들은 자녀를 위한 일이라면 어떤 거라도 할 수 있고, 저희가 하고 있는 행동이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강력하게 오늘 오산시의 비례의원의 사과와 제명과 사퇴...]

사태와 관련해 본사 취재진은 지역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몇 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안민석 의원실 관계자
[-문의 하시려면 지역으로 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거든요. -지역 사무실에서 전화를 안 받아서 그럼 의원님이랑은 지금 연결이 안 되는 건가요?]

경기장애인연대는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해당 정치인에게 2차례에 걸쳐 이의를 제기했으나 오히려 협박이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될 분위기입니다.

[일반인도 아닌 지역정치인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분노한 경기장애인부모연대는 지역위원장인 안민석 국회의원에게 해당정치인의 제명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데요. 연달아 불거지는 오산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추문으로 인해 지역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