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지난 20일, 경기도청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는데요,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ns에 올린 ‘국민의 짐’이란 표현을 놓고 설전이 벌어져 야당 의원들이 국감을 중단하는 등의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 힘이 아닌 국민의 짐으로 조롱받는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이는 국민의 힘 박수영 의원의 경기도의 홍보비가 증액됐다는 지적을 반박한 것입니다.

이재명 지사의 ‘국민의 짐’ 발언을 두고 국민의 힘 의원들은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사과를 요구해왔습니다.

박성민 의원/국민의 힘
“제 1 야당의 당명에 ‘국민의 짐’이 뭡니까
제 1 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키란 말입니다.”

이재명 도지사/
“저는 (예의를) 충분히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의원/ 국민의 힘
“국민의 짐이라고 표현하는 게 그게 예의를 지킨 겁니까?”

이 지사는 남경필 지사가 올려놓은 예산을 갖고 홍보비를 두 배 썼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민의 짐’이라는 표현을 들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 얘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 지사의 사과 없이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은혜 의원/ 국민의 힘
“저희는 이런 식으로 국감을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한 입장 표명과 사과 하십시오.”

감사반장인 국민의 힘 이헌승 의원까지 나서 입장 표명을 요구하자, 이 지사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헌승 감사반장/국민의 힘
“당명을 가지고 이 지사님께서 한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들이 있어 유감을 표명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오후 감사 진행을 위해서 말씀을 해주시죠.”

이재명 도지사/
“저의 말씀은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는 선의에서 말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 다를 수도 있고 상처 받을 수 있는 점들 제가 인정하고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국감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이재명 지사와 국민의 힘 간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 ‘비서실 규모 변동사항’에 대한 자료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위 내용은 ‘자치사무’이기 때문에 자료 제출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고,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자체가 국감을 받지 않겠다는 생각을 이 자리에서 말할 것이 아니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국정감사에 관한 법률을 보면 국가 위임 사무 또는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사무에 대해서 감사하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저희가 요구한다고 해서 100% 응해야할 의무는 없는 겁니다. 협조할 수는 있겠지만.”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21일 국회는 지방정부의 자치사무에 대해서 감사권한이 없다며 내년부터 국감을 사양할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을 낳았습니다.

[국회가 전반에 대해 행하는 감사를 뜻하는 국정 감사.
이번 2020 국정감사는 10월 한달 간 이어질 예정인데요,
철저한 감사로 국정 전반을 살펴, 제기된 의혹 및 문제들이 개선돼나가기를 바랍니다.
와이비씨 뉴스 이주희였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